어항 속 생물병기 일람
물생활을 하다 보면 집어넣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생기는 수많은 생물을 만나게 됩니다. 불청객 내지 히치하이커라고 하죠. 갖가지 이끼(정확히는 조류 藻類 algae)부터 시작해서 달팽이, 물지렁이, 히드라, 거머리, 플라나리아 등 생물 시간에 배운 애들이 여기 다 있구나 싶습니다. 해수항은 훨씬 더해요. 시아노, 디노, 브리옵시스, 앱타시아, 코페포다, 플랫웜, 브리슬웜, 스토마텔라, 서관충, 군부, 파인애플 스펀지... 생물학과 진학하면 나올까 싶을 정도. 이들 중 어떤 건 미관상의 문제만 빼면 오히려 유익해서 일부러 사다넣기까지 하지만 또 어떤 건 나의 주인공들에게 치명타를 입히기도 합니다. 좌시할 수 없죠. 미관이라는 이유 하나로 충분할 수도 있구요. 생물은 아니지만 가라앉은 사료나 유기물 찌꺼기, 슬..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