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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관리7

바사 BASA 역저면 여과기 제한적 추천의 변 여과기 타입 중에 역저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내 회사인 바사 BASA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죠. 이 회사에서만 나온다는 뜻입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이고 "최고의 여과력"을 자신하는 만큼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1년 3개월간 이 제품을 사용해본 저의 결론은 특정한 조건에서는 최고의 여과기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조건에서는 아니다. 따라서 제한적으로만 추천한다. 입니다. 왜인지 이유를 말씀드리죠. (1) 역저면 여과기란 무엇인가 그에 앞서 저면 여과기란 것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바닥재를 여과재로 삼는 것이죠. 이를 위해 어항 맨밑바닥에 저면판을 깔고, 거기에 세로 대롱을 꽂은 후, 기포기나 수중 모터를 연결해 바닥에서부터 물을 끌어올립니다. 그러면 물은 저면판 밑.. 2024. 1. 23.
물생활 신박템 베스트 10 용품 사서 쓰는 재미도 물생활의 큰 활력소 중 하나라는 사실,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에하임이나 ADA같은 세칭 '명품' 내지 '허세템' 몇몇을 제외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가짓수도 끝이 없죠. 직접 써봤던 관상어 용품 중 필수 + 갓성비 10개 꼽아봤습니다. 액세서리 위주, 3만원 이하, 순서 무작위, 내돈내산. 사이펀 : 수이사쿠 프로호스 EX 2 in 1 약 18000원. 몇천원짜리 사이펀이 집에 굴러다니는데 무슨 2만원 가까이를 또... 라고 생각했던 사람, 접니다. 하도 칭찬들을 하시길래 큰맘 먹고 중복구입, 한두 번 써본 뒤로 보통 사이펀은 쳐다도 안봐요. 일본 수이사쿠 水作 제품 중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 원래 세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S는 너무 짧고 파이프도 가늘어서 잘 팔지도 않구요. 소.. 2023. 11. 18.
어항에 쓸 물에서 염소를 제거하는 최고의 방법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중공사막식(직수형) 정수기 물을 받아서 쓰면 됩니다. 그럼 근거자료까지 첨부해가며 좀 자세히 들어가볼까요. 염소란 무엇인가 물 속의 유해세균을 없애기 위한 살균제입니다. 수돗물에는 염소가 어느 정도 들어가도록 법으로 정해져있죠. 그래야 대장균, 콜레라 균같은 나쁜 세균이 없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니까요. 이를 위해 (쉽게 말하면) 락스 성분같은 걸 아주 묽게 타는 겁니다. 한 시간 안에 싹 죽는다더군요.(완전 자세한 설명을 원하신다면 환경부 발행 '정수처리기준 해설서' PDF가 있습니다.) 이처럼 꼭 해야 하는 게 수돗물의 염소 소독이지만 이게 물생활엔 나지막하나마 허들이 됩니다. 유해세균뿐 아니라 유익한 여과 박테리아도 죽일 테고(박테리아 = 세균) 나아가 일부 생물에도 위.. 2023. 8. 29.
처음 시작하는 열대어 - 무조건 따라하기 난생 처음 열대어 키우기에 도전하는 분을 위한 생초보용 ABC입니다. 온갖 어려운 얘기들은 접어놓고 어떻게든 시작해서 당장 살려놓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만 눌러담아봤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플랜 B는 딴 데서, 이번만큼은 무조건 따라하시는 겁니다. (0) 시작하기 전에 잠깐! 지금 물고기를 사러 가지 마세요. 공짜로 얻어올 수 있어도 그러지 마세요. 적어도 1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어류는 개나 고양이와는 많이 다릅니다. 준비를 하고 시작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생사가 갈려요.(몇 시간만에 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순서대로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어렵지도 비싸지도 오래 걸리지도 않으니 아래대로 하시면 됩니다.(거북이, 가재, 토종 민물고기 등은 방법이 또 달라요. 아래의 모든 내용은 .. 2023. 6. 9.
다시백 + 고무줄 = 안전 사이펀 없으면 물생활 못하는 물건 중 하나가 사이펀일 겁니다. 무환수, 쉽지 않아요. 한다 해도 비상사태는 언제든 발발할 수 있고 리셋이든 이사든 수조에서 물을 많이 빼야 할 상황이 닥치면 우리는 당연히 사이펀을 찾습니다. 뭔가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 격언이 있다죠. "일은 사람이 아니라 공구가 하는 거다." 근데 이게 은근 위험한 연장이기도 합니다. 환수뿐 아니라 바닥 청소도 겸하곤 하다 보니 치하(치새우) 마구 빨려올라옵니다. 올라오는 정도가 아니라 숫제 퇴수용 양동이에 들어가 앉아있죠. 알이나 치어도 마찬가지. 하물며 물벼룩이나 브라인 쉬림프가 바글대는 배양장을 사이펀으로 환수...? 상상도 힘들죠. 이걸 국물 우리는 다시백이 해줍니다. 말로 해도 쉽지만 역시 사진을 곁들여야 그럴싸해보이겠죠? (1) 이마트.. 2023. 5. 9.
베타 키우기: 다섯 가지 주의사항 관상어 인기투표 하면 누가 1등 할까요? 모르긴 해도 구피, 금붕어, 베타가 5위 안에 들어간다는 것까지는 장담합니다. 그만큼 요즘 핫한 어종이 베타죠.(예전엔 핫은커녕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마트 애완동물 코너에도 늘 있고 소셜 미디어에도 넘쳐납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막 나눠주기도(제발). 달리 말하면 인기가 많은 만큼 초보 사육자도 잘못된 정보도 많고, 그만큼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는 베타도 많다는 얘기이겠습니다. 그래서 뽑아봤습니다. 베타를 사육할 때의 대표적인 주의사항 다섯 가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모든 생물을 키우는 데 있어서는 하나의 정답만이 있는 게 아니므로 이미 자신의 방법으로 잘 키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글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그 방법이 그 개체에겐 모범답안인 거죠. .. 2023. 5. 3.
하드스케이핑 재료별 pH 데이터 하드스케이핑 Hardscaping, 수조를 꾸미는 아쿠아스케이핑 작업 중 동식물을 투입하기 이전 단계에서 '딱딱한' 재료들로 모양을 꾸미는 것을 뜻하죠. 하나의 수조 생태계가 가정이라면 하드스케이프는 인테리어쯤 되려나요. 이를 위해 바닥재(흙, 모래, 자갈 등), 돌, 나무들이 다양하게도 동원됩니다. 이때 그 모양이나 색감같은 외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재료의 pH값(수소이온농도지수, 세칭 '산도')입니다. 수조 속 생물마다 적정 pH가 다르다는 것쯤 물판에서는 기본상식에 속합니다만 문제는 수조를 멋지게 꾸미겠다고 이것저것 집어넣었다가 재료의 pH값 때문에 생물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데 있습니다. 대체로 '소일은 약산성, 흑사는 중성~약알칼리성, 산호사는 알칼리성'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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