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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물생활 용어들 물판에도 낯선 용어 참 많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어항 크기부터 '30큐브'니 '두자광폭'이니 뉴비들을 골탕 먹이고 들어가죠. 어쩔 수 없는 전문용어는 물론 상표를 그대로 쓰는 경우, 일본식 표현을 그냥 따르는 경우, 외국어/외래어의 한글 표기상 불가피한 경우 등 이유도 다양해요. 어느 나라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인지라 별스럴 것도 없지만 외국인과 소통이 안된다거나 검색할 때 골머리를 썩이는 문제도 있긴 합니다. 일본식 표기에 대한 거부감도 꼽을 수 있겠구요.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캠페인까진 아니고 그냥 알아나 두자는 의미에서 몇 개 골라봤습니다. 수시 업데이트 예정이에요. (ㄱ) 구피: Guppy. 제일 유명한 열대어 이름부터... 거피가 제대로 된 영어 발음입니다. 네이버 사전 가면 미국식, 영국식.. 2023. 5. 26.
브라인 쉬림프 부화시켜 성체까지 키워보기 생먹이. 물생활의 난이도를 훌쩍 높여주는 난해템인 동시에 피해가기 어려운 허들템이기도 합니다. 종류도 엄청 많아요. 가장 대표적인 물벼룩과 브라인 쉬림프부터 실지렁이, 그린달웜, 로티퍼, 인푸조리아, 초선충, 나아가 생이새우나 소형 조개류(복족류)는 물론 소형어까지도, 양서파충류 사육으로 넓힌다면 각종 곤충도 모자라 포유류마저 대상에 들어갑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어류용 생먹이인 브라인 쉬림프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다만 충분한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전문정보까진 아니고, 고작 몇 번 부화시켜보고 딱 한 번 성체가 될 때까지 배양해본 얕은 경험이 전부라는 사실은 이실직고해둡니다. (1) 브라인 쉬림프란? 'Brine Shrimp', 글자 그대로 염수새우, 소금물 새우란 뜻입니다. 요놈을 일컫는 영어 단.. 2023. 5. 16.
다시백 + 고무줄 = 안전 사이펀 없으면 물생활 못하는 물건 중 하나가 사이펀일 겁니다. 무환수, 쉽지 않아요. 한다 해도 비상사태는 언제든 발발할 수 있고 리셋이든 이사든 수조에서 물을 많이 빼야 할 상황이 닥치면 우리는 당연히 사이펀을 찾습니다. 뭔가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 격언이 있다죠. "일은 사람이 아니라 공구가 하는 거다." 근데 이게 은근 위험한 연장이기도 합니다. 환수뿐 아니라 바닥 청소도 겸하곤 하다 보니 치하(치새우) 마구 빨려올라옵니다. 올라오는 정도가 아니라 숫제 퇴수용 양동이에 들어가 앉아있죠. 알이나 치어도 마찬가지. 하물며 물벼룩이나 브라인 쉬림프가 바글대는 배양장을 사이펀으로 환수...? 상상도 힘들죠. 이걸 국물 우리는 다시백이 해줍니다. 말로 해도 쉽지만 역시 사진을 곁들여야 그럴싸해보이겠죠? (1) 이마트.. 2023. 5. 9.
베타 키우기: 다섯 가지 주의사항 관상어 인기투표 하면 누가 1등 할까요? 모르긴 해도 구피, 금붕어, 베타가 5위 안에 들어간다는 것까지는 장담합니다. 그만큼 요즘 핫한 어종이 베타죠.(예전엔 핫은커녕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마트 애완동물 코너에도 늘 있고 소셜 미디어에도 넘쳐납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막 나눠주기도(제발). 달리 말하면 인기가 많은 만큼 초보 사육자도 잘못된 정보도 많고, 그만큼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는 베타도 많다는 얘기이겠습니다. 그래서 뽑아봤습니다. 베타를 사육할 때의 대표적인 주의사항 다섯 가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모든 생물을 키우는 데 있어서는 하나의 정답만이 있는 게 아니므로 이미 자신의 방법으로 잘 키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글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그 방법이 그 개체에겐 모범답안인 거죠. .. 2023. 5. 3.
아쿠아리오 네오 릴리버 사용법 '네오' 브랜드로 물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한국 기업 아쿠아리오에서 내놓은 외부여과기용 입출수구 관련 제품군이 있습니다. 이름들이 좀 생소해서 뭐가 뭔지 처음엔 헷갈리기 쉽죠. 장착순으로 이렇습니다: 네오 플로우: 외부여과기 호스에 연결해서 쓰는 입출수관 네오 인렛: 플로우의 기본 입수구 대신 쓸 수 있는 프리 필터 겸용 입수구 네오 믹서: 플로우의 출수구에 연결할 수 있는 인라인 디퓨저(CO2 공급기) 네오 스키머: 플로우의 출수구에 연결할 수 있는 유막제거기 네오 릴리버: 플로우의 출수구 끝에 연결할 수 있는 스핀형 유속완화장치 네오 아웃렛: 플로우의 출수구 끝에 연결할 수 있는 오리주둥이(오버플로우)형 유속완화장치 모든 제품이 투명 PETG 재질이고(물론 믹서의 디퓨저 끝부분만은 예외) 서로서로 연결.. 2023. 4. 27.
하드스케이핑 재료별 pH 데이터 하드스케이핑 Hardscaping, 수조를 꾸미는 아쿠아스케이핑 작업 중 동식물을 투입하기 이전 단계에서 '딱딱한' 재료들로 모양을 꾸미는 것을 뜻하죠. 하나의 수조 생태계가 가정이라면 하드스케이프는 인테리어쯤 되려나요. 이를 위해 바닥재(흙, 모래, 자갈 등), 돌, 나무들이 다양하게도 동원됩니다. 이때 그 모양이나 색감같은 외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재료의 pH값(수소이온농도지수, 세칭 '산도')입니다. 수조 속 생물마다 적정 pH가 다르다는 것쯤 물판에서는 기본상식에 속합니다만 문제는 수조를 멋지게 꾸미겠다고 이것저것 집어넣었다가 재료의 pH값 때문에 생물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데 있습니다. 대체로 '소일은 약산성, 흑사는 중성~약알칼리성, 산호사는 알칼리성'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 2023. 4. 22.
물생활 만 1년, 물로그 만 1일 물생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올리는 명세서 겸 회고담으로 첫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둠벙이라고 합니다. 꾸벅. 그동안 물생활 소셜 미디어로는 인스타그램만 써오다가 블로그도 해야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길고 자세한 정보는 블로그가 어울리더라구요. 유튜브 채널도 개설은 해뒀지만 어디까지나 동영상 저장용 보조기능으로 여기시면 되겠습니다. 직접 등장해서 떠드는 일 없을 거예요. 지금 저희 집 5개의 수조(+물벼룩 및 녹조 배양통)에는 10종 25마리의 열대어, 거북이 x1, 가재 x1, 뱀파이어 크랩 x2, 새우, 뾰달이, 물벼룩과 23종의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좋게 말해 집중력이 높은 성격인지라 짧은 기간에 어쩌면 지나치게 많은 종을 섭렵하려 들었는지도요. 모든 것은 만 1년 전 오늘, 아이..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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